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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멜론차트 자문회의

업데이트 2021-11-30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정한 멜론 차트 운영을 위한 '멜론차트 자문회의'를 출범했습니다. 2021년 11월 30일, 외부 자문위원분들과 멜론이 함께하는 첫 번째 '멜론차트자문회의'가 열렸는데요,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차트 왜곡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차트를 어떻게 운영해 나아가면 좋을지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앞으로 1년 동안 '멜론차트 자문회의'에서 함께 의견을 나눠주실 자문위원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민용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정훈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업국 국장, 최광호 한국음악 콘텐츠협회 사무총장, 황신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회가치추진단 단장 등 총 다섯분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회의에선 멜론의 차트 정책과 그동안의 운영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멜론은 지난 8월 멜론차트를 24Hits에서 TOP100으로 전면 개편한 바 있는데요, 당시 차트 어뷰징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어뷰징 대응을 해오고 있었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자문위원분들께 그동안의 활동들에 대해 보고하고, 그러면서 갖게 된 여러 고민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멜론의 고민들은 다소 철학적이고 무거운 주제들이었는데요, 앞으로 위원분들과 하나하나 풀어가며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눠 볼 예정입니다.

 

 

 위원분들께서는 벌써부터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셨어요. 김민용 교수님께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연구하시는 입장에서 데이터를 통해 어뷰징 패턴을 잡아 사전에 걸러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어뷰징이 걸러지는지 정보를 공개하고, 어뷰징으로 잡히면 과감하게 차트 집계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최광호 사무총장님은 사재기 조사 결과를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많은 자료를 분석해 음원 사재기가 아니라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자세한 설명이 없으니 계속해서 의혹이 쌓이고 억울한 아티스트들이 발생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팩트가 신뢰를 잃고 오히려 오해와 편견이 공공연한 사실처럼 굳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견입니다.

 

 

 황신 단장님도 정보 공개의 필요성에 의견을 주셨습니다. 차라리 TOP100 차트에 순위를 올리려면 얼마의 금액이 투입되어야 하는지 비용과 아이디 수, 플레이 시간 등을 공개하면 이해관계를 따져 사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또한 사재기를 조사하고 밝히는 건 공권력이 해야 할 일이지 플랫폼이 책임을 져서는 안 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아쉬움을 표현하셨습니다.

 

 

 정훈 국장님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사재기로 정의해서 페널티를 부과하는 게 적정하냐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러면서 일명 비정상 이용으로 권리자에게 정산되는 금액적인 부분(음원 사용료)도 문제이며 이는 사재기라고 해서 특정 사업체가 정산을 안 해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 정산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정진근 교수님은 오히려 룰을 단순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어차피 기술은 계속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으니 기준은 단순하고 명확히 정하는 대신, 그 기준에 걸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셨습니다. 한 명의 도둑을 10명이 못 잡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 명을 제대로 잡아서 경을 쳐야 도둑이 근절된다는 비유를 들어주셨어요.

 

 이외에도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자문위원분들은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만큼 음원 사재기, 어뷰징이 많은 분야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고민거리였다는 이야기겠죠. 그동안 멜론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었는데, 이제 함께 해주실 자문위원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우선 이번에 자문위원분들이 주신 많은 의견들을 멜론 내부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죠. 앞으로 자문위원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만들어질 더욱 공정하고 의미 있는 멜론차트 운영을 기대해주세요.

 

 

 


 

 

 

 

자문위원 소개

 

 

김민용 교수

2012년 문체부가 주관한 '디지털 음원차트 공정성에 관한 공청회'에서 ‘음원차트 추천시스템 분석 및 파급효과’에 대해 연구 발표하였으며, 2014년 ‘음원 추천 시스템이 온라인 디지털 음원차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후속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진근 교수

지적재산권법 분야 권위자이며, 2015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훈 국장

가수, 연주자 등 실연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사업국장으로, 2018~2019년까지 문체부 산하의 음악산업 발전기구인 음악산업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광호 총장

음반제작자 및 유통사 권익 보호를 위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사무총장으로 한국 대중음악 공인차트인 '가온차트'를 총괄기획하고 있으며, 최총장 역시 문체부 자문기구인 음악산업발전위원회 1~2기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황신 단장

음원사재기 신고센터 및 모니터링 등 공정음원유통 문제를 다루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회적가치추진단 단장으로, 20년 가까이 콘텐츠 정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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